쿠알라룸푸르 마지드 자멕(Masid Jamek)
마지막 날은 모스크를 볼수 있는 마지드 자멕역으로 향했다. 쿠알라룸푸르의 지하철은 비교적 타기 쉬운 편이다. 우리나라는 마그네틱 카드로 되어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동전처럼 생긴 일회용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한다.
동남아의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해서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스콜이 쏟아졌다.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분홍색 꽃무늬 우산을 하나 사들고 사이좋게 구경을 나갔다.
말레이시아 우산의 질은...정말 좀 떨어진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잠시 잠깐 동남아에 우산을 팔면 잘팔리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동남아에서 조금 살아봤던 신랑이 반대 의견을 냈다.
"동남아 사람들은 우산을 잘 쓰고 다니지 않아. 스콜이라 그냥 잠시 피했다가 가던지, 아니면 그냥 맞고 말지"
우기철에 분명 비가 많이 오면 우산문화가 발달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니 또 신랑 말이 맞는 것 같다.
씨티 갤러리 I♡KL
마지드 자멕역을 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씨티갤러리를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쿠알라룸푸르의 Information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도시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들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건물 앞에 사진찍기 좋은 Veiw point가 있다.
I♡KL 이 사진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참동안 내 카톡 프사로 남아있었다.
씨티갤러리 바로 옆이 메르데카 광장이다. 우리가 갔을때는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응원연습을 하고 있었다. 너무 신기해서 동영상 찍은 자료가 있어서 올려본다.
센트럴마켓과 국립모스크
비행기시간이 촉박해 오랫동안 구경을 못한게 좀 아쉽다. 마지드 자멕 근처에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이슬람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시간이 있었으면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구경했을텐데.. 아쉬움이 좀 남는다.
알고보니 이 건물이 마지드 자멕이라는 모스크였는데, 우리는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겉에서 보고 건물이 예뻐서 찍은 사진이다.
센트럴마켓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건축물이 형형색깔로 아주 이쁘고 이국적이다.
비가 잠깐 오다가 또 금방 그쳐서 바람이 조금 불면서 걷기 좋은 날씨로 변했다.
신기하게도 센트럴마켓 입구에서 우리나라 풍물패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꽹과리 소리가 꽤나 시끄러웠는데, 이곳 사람들은 풍물패의 공연을 어떻게 보았나 문득 궁금해 진다.
센트럴마켓은 건물 안에 있는 시장이다. 여러가지 것들을 살 수 있는 일종의 시장인데, 우리는 딱히 살만한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기대해마지 않았던 모스크!!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곳이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모스크 입구에서는 여성 관광객들을 위한 히잡을 나눠주는데, 그걸 꼭 쓰고 들어가야 한다.
모스크 내부는 먼지 한톨 안보일 정도로 정말 깨끗했다. 사실 이슬람 신자들은 모스크에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손발을 닦고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 (밖에 세면 시설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IS 때문에 극단주의 이슬람만 알려져 있는데, 실상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도둑질이나 성범죄 같은 건 정말 중범죄에 해당한다.
그래서 오히려 외국인인 나는 말레이시아를 안전하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히잡을 쓴 나를 보고 신랑과 나는 정말 빵 터졌다. 살면서 이런걸 입어볼 날이 얼마나 있을지.
재밌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한여름에 입기에는 너무 더운 소재였다.. 실제 현지인들은 이것보다는 좀 얇은 히잡을 쓰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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