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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세월호 7시간의 비밀과 연관이 있나?

세월호 참사, 안전을 갈망했던 국민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대형 참사.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 날 배가 천천히 침몰하는 광경을 생방송으로 지켜봐야하는 안타까움을 느끼셨을 겁니다.

 

저는 이 날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선체가 점차 가라앉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비통했는지 모릅니다. 저 안에 갖혀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했을까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 없었지요. 지켜보는 국민들도 그랬는데, 희생자의 가족들은 얼마나 원통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채 세월호를 가라앉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작 몇 사람이라도 구한 이들은 지나가던 배에 있던 사람들이나 민간 잠수사들이었죠.

 

단 1명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정부에 재난 대책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단순지 정부가 "무능"해서 그랬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지난 2년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 정부는 재난안전처라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었고, 이제는 이런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를 제대로 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경주 지진]때, 정부는 우리의 기대를 또다시 한없이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재난 컨트롤 타워라는 말이 무색하게, 재난 문자를 제 시간에 제대로 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었던가요. 또다시 정부의 무능함에 치가 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출처 : SBS -

 

비선실세 최순실, 모든 일의 원흉인가?

 

박근혜 정부 임기가 얼마 안남은 지금, JTBC에서 대박 보도를 터트렸습니다.

"비선실세", 대통령이 무능했던 이유는 그 자신이 무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최순실"이라는 한 사람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딸 "정유라"의 이대입학 특혜 논란부터, 미르재단과 K sports를 통한 횡령혐의, 대기업에 대한 일명 "삥 뜯기"논란, 김종 차관의 외압 등등 국정에서 개입을 안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부분에 관여한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분노한 국민들은 이 사건이 터진 이래로 현재까지 매주 주말마다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했고, 지난주와 지지난주 거의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운집하였습니다. 20대를 보내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의경을 지원했던 친구들도 있었던 만큼, 그들 또한 어쩔수 없이 상부의 지시로 인해 촛불집회를 막아서야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시민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의경들을 위해 평화집회를 이끌었다는 사실이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더군요.

 

세월호 7시간의 비밀, 언제쯤 밝혀질까?

 

이 시점에서 국민들은 다시금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과연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라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대부분의 국정운영이 최순실을 통해서 이루어졌기에, 그 때 당시에도 최순실의 개입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에 대해 JTBC는 오늘 또 한번 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같은 주제로 청와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결국은 청와대측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했던 것이 불과 며칠 전인데, JTBC의 취재능력이 대단한 것 같네요.

 

"박대통령을 진료했던 의사가 3명이나 더 있어...."

 

JTBC에서는 박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최순실이 박대통령 대신 약물을 받아가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로 나온 보도에는 박대통령을 진료한 의사가 차움병원 외에도 3명이 더 있다고 하는군요.

 

그 첫번째가 녹십자 아이메드의 '김상만'원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외 'A'씨와 'B'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세월호 7시간동안 박대통령을 진료한 적이 있냐"는 JTBC의 질문에 일관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답변만을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손석희 대표의 말처럼 '했으면 한 거고, 안 했으면 안한거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국의 수장인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그 7시간 동안 제 3의 인물이 박대통령을 진료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항간의 소문처럼 그 시간동안 혹시나 프로포폴이라도 맞았다면, 세월호 유족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꽃는 격일 것입니다.

 

 

야 3당, 탄핵소추안 준비

 

전국의 국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대통령이 하야해야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쥐고있는 권력을 놓을 생각이 없나 봅니다. 이에 야 3당인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이 탄핵소추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 26명 가량이 찬성을 해줘야 탄핵안이 가결된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검찰까지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한 마당에, 우리 국민들은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하나요? 관련된 자들을 엄벌하고 뇌물혐의가 적용된 대기업들 또한 철저히 수사하여 미래의 우리의 아이들에겐 조금 더 바른 사회를 물려줘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